경제의 역할
계약은 새 재화가 아니라 기존 금·식량·생산·영향력의 용도를 다시 연결하는 장치다. 금은 즉시 구매와 유지에, 생산은 건설과 군대에, 영향력은 도시 국가와 의회에 남는다. 계약 유지비를 너무 높게 두면 초보자는 계약을 벌금으로 읽고, 너무 낮으면 모든 도시에 붙이는 체크리스트가 된다. 초기 가설은 계약 하나당 영향력 1~3, 전환 시 남은 턴만큼 신뢰 손실이다.
예를 들어 세 계약의 유지비가 2·1·3 영향력이고 턴 수입이 8이라면 잔여 영향력은 2다. 여기서 도시 국가에 6을 투자하면 다음 두 턴은 관측과 요새 계약 하나가 정지한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더 많은 영향력을 요구하는 대신, 연구·국경·표결 중 무엇을 지연할지 고른다. 정지 계약은 해지되지 않으며, 조건을 다시 충족하면 다음 턴에 회복한다. 작은 수입 변동이 30턴 계획 전체를 지우지 않게 하는 예외다.
계약을 통해 얻은 산출은 도시 화면에서 별도 색으로 표시한다. 도구 설명에는 ‘활성 조건’, ‘다음 턴 유지비’, ‘해지 시 신뢰 손실’, ‘현재 승리 경로와의 연결’을 같은 순서로 보여 준다. 플레이어가 보너스를 받으면서도 이유를 모르지 않게 해야 한다. 이 UI가 없으면 시스템의 깊이는 숨은 계산으로 바뀐다.
MVP 범위와 제외
MVP는 여섯 문명, 계약 8종, 공공 약속 6종, 표준 지도 두 종, 싱글플레이 AI와 1대1 비동기 대전으로 제한한다. 도시 국가 네 개는 계약 관련 선택을 보여 주는 역할만 한다. 종교 전용 승리, 자연재해 심화, 해전, 스파이, 시나리오, 실시간 멀티플레이, 모드 지원은 제외한다. 이 축을 모두 넣으면 계약이 바꾸는 의사결정과 기존 시스템의 예외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는 계약 효율의 완벽한 최적화보다 설명 가능한 목표를 우선한다. AI의 다음 15턴 목표는 연구·국경·무역 중 하나로 표시되고, 플레이어는 그 근거가 된 계약을 외교 화면에서 볼 수 있다. AI가 보이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을 바꾸면, 개선안의 핵심인 공개 약속이 무너진다.
플레이테스트 설계
테스트는 전략 경험자 16명과 입문자 16명에게 120턴 시나리오를 두 번씩 제공한다. 첫판은 도시 두 개와 평화로운 국경, 둘째 판은 같은 지형에 적의 군사 압박과 도시 국가 표결을 넣는다. 기록값은 첫 계약 선택 턴, 계약 전환 횟수, 계약 정지 턴, 승리 목표 변경 시점, 신뢰 손실 뒤의 외교 행동이다. 종료 뒤에는 ‘가장 큰 보상을 준 계약’보다 ‘바꾸지 않은 계약과 이유’를 묻는다.
| 검증 가설 | 통과 기준 | 중단 또는 재설계 기준 |
|---|---|---|
| 계약이 도시 특화를 읽게 한다 | 70%가 자신의 두 도시 역할을 계약으로 설명 | 50% 이상이 보너스만 기억하고 조건을 모름 |
| 전환이 실질 선택이다 | 압박 시나리오에서 35~65%가 한 번 전환 | 80% 이상이 항상 같은 계약을 전환 |
| 신뢰 비용이 과도하지 않다 | 전환 뒤 15턴 안 외교 선택이 남음 | 전환자의 60% 이상이 표결 참여를 포기 |
| 확장이 독점하지 않는다 | 4도시와 7도시 플레이의 계약 점유율 차 20%p 이하 | 7도시가 세 계약을 90% 이상 상시 유지 |
‘계약 선택률이 높다’는 실제 성공 증거가 아니다. 관측 조약이 많이 선택되어도 산이 많아서인지, 연구가 너무 강해서인지, 설명만 쉬워서인지 분리한다. 지형을 바꾼 대조 시나리오와 수치 14%·18% 두 버전을 비교하고, 각 버전에서 최소 20세션의 선택 이유를 회고로 받는다. 이 문서의 수치와 기준은 테스트 전 가설이며 결과를 이미 얻은 것처럼 서술하지 않는다.
중단 기준을 넘으면 계약 수를 더 늘리지 않는다. 먼저 어떤 정보가 누락됐는지 확인한다. 전환을 못 한 이유가 신뢰 비용이 아니라 ‘다음 의회가 언제인지 몰랐기 때문’이라면 비용 조정은 오진이다. 반대로 계약만 보고 병력을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면 요새 계약을 강화하기 전에 국경 위협 예측과 경고 신호를 개선한다. 계약이 전쟁·외교·도시 계획의 언어가 되는가가, 이 개선안의 출시 여부를 가르는 조건이다.